OnePot
한 냄비, 한 끼.
오늘의 한 끼는,
무엇이 되어야 할까요.
냉장고에 있는 재료 한두 개를 적어주세요. 오늘 같은 날 어울리는 한 그릇을 윤서가 들려드릴게요.
오늘 같은 날 어울리는 한 끼들
최근 큐레이션
입맛없는 날
입맛 없는 오후의 양배추 죽
양배추를 곱게 다져 물에 천천히 풀어요. 국간장 한 큰술로 베이스를 잡고, 다진 마늘 반 스푼을 넣어 은은한 맛을 살려요. 끓다 보면 양배추가 사르르 녹아내리고, 국물이 부드러워져요. 입맛 없는 날엔 이런 심심한 것만 내려가요.
이어서 읽기집에 혼자 있는 날
혼자 있는 날의 계란 덮밥
우삽겹을 먼저 볶다가 오이와 숙주를 빠르게 넣어요. 간장 한 큰술이면 충분합니다. 밥 위에 올리고 계란 하나를 반숙으로 올린 다음 노른자를 터뜨려 섞어 먹으면, 혼자라는 게 위로가 되는 한 그릇입니다.
이어서 읽기비 오는 날
비 오는 날 소고기 당근 조림
창밖으로 빗소리가 들릴 때, 냄비를 꺼내고 싶어지는 종류의 요리예요. 소고기를 먼저 볶아 갈색이 나게 한 뒤, 당근과 호박을 큼직하게 자른 것들을 함께 넣고 국간장으로 천천히 조려요. 40분쯤 지나면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야채의 단맛이 소스에 배어 한 그릇이 단단해져요. 밥 위에 올려 먹으면 비 오는 오후가 좀 견딜 만해진다.
이어서 읽기비 오는 날
비 오는 날 저녁의 연어 계란 덮밥
연어를 한입 크기로 자르고 감자는 얇게 슬라이스해 버터 대신 식용유에 바삭하게 볶아요. 그 위에 계란 하나를 반숙으로 올리고 대파를 흩어놓으면, 노른자가 흐르면서 밥과 섞여요. 비 오는 날 집에 들어와서 5분이면 완성되는데, 왠지 한 끼를 제대로 챙긴 기분이 듭니다.
이어서 읽기감기 기운 도는 날
감기 기운 도는 날의 생선 계란죽
생선을 잘게 으깨 끓는 물에 풀어내면 국물이 뿌옇게 변해요. 계란을 풀어 넣고 다시다로 살짝 간을 맞추면, 목을 넘길 때 따뜻함이 가슴팍까지 내려와요. 한 숟가락 한 숟가락, 천천히 떠먹다 보면 몸이 조용해집니다.
이어서 읽기야식 당길 때
밤 열시의 계란 계란
맥주를 마시다 보면 언제나 무언가 짭짤한 게 필요해요. 계란을 풀어 기름에 지지다 보면 가장자리가 바삭하게 변하고, 노른자는 여전히 물렁해요. 소금을 살짝 뿌리고 간장을 한 줄 떨어뜨린 계란 위에 밥을 한 숟갈 올려 먹으면, 맥주와 밥이 이상하게 잘 어울린다는 걸 깨닫게 돼요.
이어서 읽기